클라우드 전문가! 시작은 쉽지만 전문성을 쌓아 가는 것은 꽤 어려운 일입니다. 예전에는 서버, 보안, 데이터베이스 관리, 네트워킹 등 득정 도메인에 대한 전문성을 쌓는 것이 상대적으로 쉬웠습니다. 클라우드는 좀 다릅니다. 일단 알아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서비스 및 모범 사례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합니다. 문제는 클라우드는 새로운 기능과 서비스 출시가 너무 빨리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요즘에는 멀티 클라우드가 대세가 되어 부담이 더 커졌습니다. 그러다 보니 스페셜리스트라 해도 지속해서 공부하지 않으면 제너럴리스트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멀티 클라우드 시대에 살아 남으려면…
사실 모든 서비스에 정통할 수는 없습니다. AWS(Amazon Web Services), Microsoft Azure 또는 GC(Google Cloud),Naver Cloud Platform 등 각 플랫폼의 도구, 서비스 및 모범 사례에 대한 전문 지식을 한번에 쌓는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각 클라우드 제공 업체마다 고유한 서비스, 도구, API가 있으므로 이를 배우고 숙달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사실 하나도 벅찬 것이 현실입니다. 일단은 하나에 집중한 다음 다른 서비스를 하나하나 탐색해 나갈 수밖에 없습니다.
대부분 자격증을 목표로 삼아 전문가의 길을 시작하려 합니다. 오프라인 학원이나 온라인 플랫폼의 강좌를 듣고,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가 제공하는 핸즈온랩 실습을 하고, 큰 행사의 기술 세션을 열심히 듣다 보면 전문가에 점점 가까워 지게 됩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막힙니다. 계단을 하나 더 올라가고 싶은데 발이 떨어지는 않는 그런 시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유는 별 것 없습니다. 매뉴얼, 책, 학원, 검색만으로는 알 수 없는 영역의 지식을 알아야 하는 단계 앞에서 진도가 안 나가는 것입니다. 바로 전문가들이 다양한 프로젝트를 뛰면서 현장에서 경험과 학습을 통해 몸에 쌓은 암묵지(暗默知, tacit knowledge)는 학원이나 책에서 배울 수 없습니다. 바로 여기에 답이 있습니다. 전문가 어깨 너머로 배우면 높아만 보이던 벽을 넘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